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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정찰총국간부의 충격 증언 “남의 북 예속 9부능선넘었다
관리자
Date : 2021.12.26

*탈북 정찰총국간부의 충격 증언 “남의 북 예속 9부능선넘었다”


조선노동당의 핵심부서인 정찰총국 등에서 26년간 대남 공작책략과 전략기획 업무, 최고 통치자의 의전 등을 담당하다가 2014년 탈북한 김국성(가명,62세) 북한 정찰총국 대좌가 8년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12월16일 팬앤마이크의 천영식 대표 및 김용삼 대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종전선언은 북에 황금 덩어리를 안겨 주는 것”이라고 대북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2009년에 새롭게 세운 남한에 대한 정치예속화 작업은 이미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수십년간 남한에 토대를 구축해 놓은 끝에 지금의 대남공작은 꽃밭이며 한국의 비밀 70~80%가 북으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내년 3.9대선에 대해서도 그는 “좌파가 승리하도록 북이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2시간이 넘는 유튜브 인터뷰 영상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탈북하게 된 동기는?


“중국에 나와 있다가 장성택 처형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나도 처형 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정권 불안 때문이었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2인자인가?


“북에 2인자는 없다. 심복과 충성만 있을 뿐이다. 나와 김영철은 술도 먹고 놀기도 하는 사이다. 김영철은 김정은이 2010년 9월 등극하기 전부터 맹활약을 했고 김정은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심복일뿐이다.”


-문재인 정권과 북은 어떤 관계인가?


“문의 대북정책은 크게 잘못 됐다. 정상회담을 3번 했다. 백두산엔 왜 가나. 북은 김정은의 나라다. 위장한 사회주의 국가다. 백두산은 주체혁명의 상징이 된 무서운 곳이다. 그곳에서 김정은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린 것은 민족공조가 아니다. 북의 정치적 해석으로 보자면 주체위업 계승에 횃불을 든 것이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변했나.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여정에게 문재인을 상대토록 했다. ‘너는 내 급이 못돼, 여정이가 다스리라’는 뜻이다. 문은 북에 잡힌 것이다. 정치적으로 손실보는 행위를 한 것이다.


김정은은 문재인에게 실망했다. 문의 말을 듣고 미국과 담판했다가 망한 것이다.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란 표현은 무서운 말이다. 최고인민회의에서 그 말을 한 이후 한 번도 문에 대꾸하지 않는다. 북한식으로 해석하면 ‘머저리로 본다’는 뜻이다. “


(여기까지 듣고 있자니 문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진다. 문은 김정은과 수직적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은 청와대 비서진을 전대협 세력으로 꽉 채웠고, 김여정이 “삶은 소대가리”라고 험담을 퍼부어도 북에 대해선 굴종적 태도로 일관하고, 평양에 가서는 자신을 남쪽 대통령이라고 호칭하고,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년을 복역한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했다.  문이 주체의 품에 안긴 것이 아니라 주체 위업을 계승하는 횃불을 들었다는 김씨의 해석은 예사롭지 않다.)


-문재인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한 북의 입장은?


“북은 비위에 맞지 않으면 선언이든 협정이든 헌 종이짝으로 취급한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비핵화시킨다는 것은 북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대선이 임박해서 벌이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 종전선언은 중국의 전략과도 딱 부합하는 것으로 북과 중국의 요구에 황금 덩어리를 안겨주는 것이다. 그 후 남은 북이 차는대로 방어에만 급급하게 될 것이다.”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에 문이 이토록 집착하는 까닭을 반드시 밝혀내서 책임소재를 물어야 한다.)


-북에 약점을 잡히거나 코가 꿴 것은 아닐까?


“한국의 비밀 70~80%가 그대로 북에 넘어간다.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국방과학원 국회가 간첩을 만드는 첫째 대상이다. 오극렬 작전부장의 아들 오세연이 국방부 합참 미군 평택기지의 비밀을 가져와 영웅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합참의 정보는 2003년 내부 공작원으로부터 흡수한 것이다.”


-남파 간첩은 몇 명이나 될까?


“북의 최근 대남 전략은 남조선의 정치 예속화이다. 2009년에 새롭게 가닥을 잡았다. 핵심은 남쪽 좌파세력과 통일전선을 구축해서 보수를 몰락시키고 한미관계를 파기시켜 끝장을 내는 것이다. 김정은의 전략이다.




황장엽은 남한내 간첩이 5만명이라고 했지만 사정을 잘 모르는 얘기다. 2006년에 직파 간첩이 더이상 필요치 않아 스톱시켰다. 충분하기 때문이다. 2012년 ‘남한을 식민지화 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로 일부를 침투시켰을 뿐이다.


전두환 박근혜 집권 때 보다 지금은 대남공작하기가 꽃밭과 같다. 사회단체와 연구소를 뜻대로 움직이고 다 한다. 터전이 잘 깔려있다. 편안히 한다.”


-정치 예속화 작업은 완성돼 가고 있나?


“잘 돼 가고 있다. 토대가 수십년에 걸쳐 뿌리 깊게 구축돼 있다. 북의 핵심 전략대로 되고 있다. 9부 능선을 넘었다. 내가 책략 전략을 많이 짰다.”


(아, 그랬구나. 이해할 수 없는 9.19 남북군사합의로 휴전선 인근에 비행과 포사격을 금지하고, 전방 GP를 철거하고, 전차 방어벽을 허물고, 한강 하구의 철조망을 뜯어내고,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쿼드 참여를 거부하고,  해마다 UN의 북한 인권결의에 불참하고, 김여정이 대북 풍선 금지법을 만들라고 하니 즉각 만들어 올리고, 귀순한 북한 어부를 눈을 가려 북으로 보내고, 해수부 공무원을 북이 화형시켜도 남쪽 정부가 항의조차 하지 못한 것이 이 때문이었구나. 반드시 진상을 밝혀 여적죄 여부를 가려야 한다. 9부 능선이라면 남한 정권과 국가 기관을 북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말이 아닌가. 사실상 적화됐단 말이 아닌가. 국가기관에 대한 감사와 예산 권한을 쥐고 세밀한 정보까지 요구할 수 있는 보수 정당과 국회의원은 그간 어디에 한눈을 팔고 있었기에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 되도록 손을 놓고 있었단 말인가. 기껏 한 것이 좌파와 손잡고 대통령을 탄핵한 일인가.)


-비핵화는 가능한가?


“북은 국가가 아닌 김정은의 미래를 위해 전략을 짠다. 체제 변화는 있을 수 없다. 경제 제재를 100년 해봐야 까딱없다. 70년간 사람을 로봇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수령 절대주의 불량배 국가이다. 현대판 노예사회다. 철저한 복종밖에 없다. 장마당에 사는 사람들도 다 당의 허락하에 움직인다. 당의 통제를 받는다.


정찰총국 입장에서 비핵화란 있을 수 없다. 김정은이 트럼프를 만날 때의 전략은 위장된 비핵화 전술로 미국의 적대 정책을 끝내는 것이었다. 핵은 지금도 생산하고 있지 않나. 핵무력 첨단화에 의한 핵무력 강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진핑과 푸틴으로부터 암묵적 승인을 받은 것이다.


핵은 요술 방망이다. 비핵화하라고 뭘 주면 북은 다 먹고나서 또 잠수함 띄우고 ICBM 쏘고 다 한다. 끝없이 간다. 비핵화하라고 보따리 내놓고 인도적 지원하고 UN제재 해제해 봐라, 핵이 없어지나. 60년간 피땀을 총동원해서 만든 것이 핵이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은 시한을 정해 놓고 북이 언제까지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이렇게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30년 동안 그만큼 속으면 됐지 얼마나 더 속으려 하나.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5.18에 북이 개입했나?


“전투원 파견이 논의된 적은 있으나 직파는 기술적으로 어려워 하지 않았다. 다만 침투 공작원을 통해 연락을 받았고 그들은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형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박근혜 탄핵에는 북이 개입했나?


“어느 때든 대선에 개입한다. 2012년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가 맞붙었을 때 과업이 내게 떨어졌다. 박근혜 당선을 전망하고 남북간에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김정은에게 보고, 호평을 받았다. 처음엔 김정은이 박근혜를 좋아했으나 취임 후 강경한 대북정책을 쏟아내자 싫어하게 됐다. 탄핵은 너무 좋은 소재다. 북은 눈 감고 개입한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다.”


-내년 대선에는 북이 개입할까?


“북의 원칙은 좌파가 연속해서 집권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파가 승리하도록 대선에 개입한다. 다만 종전선언, 베이징 동계올림픽, 화상회의 등으로 대선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놓고선 고민할 것이다. 자칫 문에게 갈 역풍을 자신이 맞을 수 있으므로.”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이유는?


“김정철은 정치적 자질이 없고 김정남은 건달이었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특별한 이유는 전혀 없다. 김정은은 2003년부터 후계자 교육을 받고,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을 앓자 최고지도자 역할을 했다. 궁 안에서 산 사람으로 사람의 냄새를 모르는 사람이다. 강한 권력욕에 포악하기 이를데 없다. 김영철한테도 “어이 영철이”라고 부른다. 취임 첫마디가 “이제부터 내가 하고픈대로 하겠소”였다. 그후 무서운 포악성을 드러냈다. 정치적 사고와 판단력은 빠르다. 그래서 그의 그림자만 봐도 사람들이 벌벌 떤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남쪽엔 간첩과 정보원이 우글우글거린다. 지금의 대북정책은 곤란하다. 자유를 잃으면 전부 잃게 된다. 자유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북의 2500만 동포가 자유와 인권을 잃고 로봇처럼 살게 놔둬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