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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저항권' 광화문은 낙동강 최후전선 (류근일)
관리자
Date : 2020.01.18

 


'국민 저항권' 광화문은 낙동강 최후전선

 

10. 3 국민저항권 발동은 마지막 반격 기회

 2019년 10월 3일, 자유, 공정, 정의, 국가 정체성 수호를 위한 위대한 시민 불복종 운동이 시작되었다. 광화문 광장이 마치 촘촘한 삼림처럼 인파로 꽉 차서 걷기가 힘들었다. 이 운동은 합헌(合憲)적이고 합법적이며 도덕적으로 한 줌 흠결도 없는 국민저항권의 신성한 발동이다.

 

 이 저항은 시진핑-김정은 불량정권들과 ‘우리 안의 적(敵)’ 586 위선자들에 맞선 대한민국 애국 국민의 마지막 반격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왜 그런가? 지금 우리는 사상투쟁의 낙동강 전선에 와있기 때문이다. 이 반격의 표적을 ’우리 안의 적‘이라고 부른 이유는 자명하다. 저들이 먼저 우리 대한민국 수호세력을 ’궤멸‘의 대상, ’적폐청산‘의 대상 ’수꼴‘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숙청의 발상이다.

 

 저들은 또한 ’1948년에 세운 대한민국‘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완전하고 정직하게 인정한 적이 없다. 저들 ’586 혁명 꾼‘들은 1948년의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운 미-일 제국주의 식민지, ‘태어나선 안 될 나라’로 치부한 지 오래다. 1960년대에 ‘남조선 (공산)혁명’을 위해 만들어졌던 통일혁명당이란 지하당의 간부를 “내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공언한 바도 있다. 누가 저들을 적이라고 부르기 훨씬 전에 저들이 대한민국 자유 진영을 혁명의 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조국이란 위인도 자신의 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운동 당시의 노선에서 전향했는지를 물은 김진태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향이라는 말은 권위적이기 때문에 그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사회주의는 자유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도 사회주의적 요소를 안고 있다,“ 그러나 조국의 이 대답에는 아주 중요한 꼼수가 들어있다.

 

 사회주의에는 크게 두 가지 다른 흐름이 있다. 하나는 서유럽의 민주사회주의 흐름, 그리고 또 하나는 구(舊) 동유럽과 소련 그리고 오늘의 중국의 전체주의적 1당 독재 사회주의 흐름이 그것이다. 사노맹이 말한 사회주의는 전자의 것인가, 후자의 것인가? 조국 자신은 이에 대해 언제 한 번 분명한 해명을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필자만 못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한국 사법부는 사노맹 노선이 전체주의적 1당 독재 아닌 서유럽식 민주사회주의였기에 재심(再審)을 통해 무죄를 선고한 바가 없다. 사노맹 당사자들도 아직은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왜? 아마도 그들도 자신들이 민주사회주의 아닌 전체주의 1당 독재 사회주의, 즉 레닌주의적 사회주의 흐름을 이어받고 있었음을 자인해서가 아닌지 묻고 싶고 알고 싶다. 국민 앞에 답변해야 할 일이다.

 

 사회주의 사상사의 흐름을 이렇게 돌아볼 때 조국이 말한 ”대한민국 헌법도 사회주의적 요소를 안고 있다“고 했을 때의 그 사회주의는 서유럽 각국에서 볼 수 있는 의회민주주의 체제 안의 중도좌파(democratic left)적 진보를 의미하는 것이지, 사노맹 노선 같은 레닌주의적 극좌 전체주의 1당 독재 사회주의를 의미할 수는 결코 없다. 이럼에도 조국은 자신의 사회주의 운운이 마치 서유럽식 민주사회주의인 양 혼동하게끔 은근슬쩍 넘어가려 했다. 학자일수록 더욱 해서는 안 될 의도적 모호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상적 불투명성을 가진 조국을 도대체 어떻게 다른 자리도 아닌 법무장관에 임명하겠다는 것인지, 문재인 청와대의 속셈이 정말 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오늘 2019년 10월 3일 폭발한 대한민국 애국 국민의 저항은 단지 조국 임명강행 때문만은 아니다. 이 저항은 586 NL 운동권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전반적인 대한민국 해체작업 또는 변혁작업에 대한 사느냐 죽느냐의 마지막 사생 결단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게 돼 있는 게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의 처절한 현실이다.

 

 이 싸움을 조금 더 근본주의적으로 설명하자면 그것은 오늘의 한반도에 스며든 악마성과, 그와 대척점에 있는 문명 됨의 건곤일척의 백병전(白兵戰)이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싸움이 아니다. 이것은 영적 전쟁이다. 악령에 씐 한 줌도 안 되는 좀비들이, 절대다수 대한민국 선량한 국민을 자신들과 똑같은 좀비로 만들려 기를 쓰고 있다. 저들의 이빨에 일단 물렸다 하면 선량한 국민마저 좀비가 된다. 그래서 이 싸움은 체제 싸움인 동시에 한반도에 깃든 악마성에 대한 문명 됨의 싸움이다. 일종의 엑소시즘(excorcism, 퇴마의식)인 셈이다.

 

 퇴마의식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무서운 싸움이다. 여기서 한 발자국만 뒤로 가도 제2의 찬스는 없을 듯싶다. 낙동강에서 밀리면 부산 앞바다에 빠져 죽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외친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이 함성이 이 늦은 시각(10/4일 새벽 1시)에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밤하늘에 우렁차게 메아리치고 있다.

 

출처 : 뉴데일리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2019/10/3

 

 

기사 링크 :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10/05/20191005000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