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해군사관학교 구국동지회 후원회장 ‘수선화’ 님의 인사말
관리자
Date : 2020.03.31

해군사관학교 구국동지회 후원회장 ‘수선화’ 님의 인사말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빠짐없이 얼굴을 보게 되는 아름다운 여성분들의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맨 처음 만났을 때 우연히 같은 줄에서 행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몇 기세요?”라고 물었습니다.

 

“25기예요!”라고 하기에 속으로 ‘어이쿠~ 선배 부인이시구나. 선배님 성함을 여쭤봐야 하나?’라며 당황해 하는데 곧바로 ‘명예 25기’라고 정정하시더군요.

 

구국동지회장님께서 그리하라 해서 대충 둘러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 추후에 알고 보니 이 대화는 다른 봉사자분과의 것이고 구국회장님이 그러라 했다는 것도 약간의 전달 오류였음이 확인되었지만 설명을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엇비슷하기 때문입니다. ^^ >

 

아무튼 이후 집회시마다 간식을 마련하여 나눠주고 맨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며 또 온갖 물품 분배를 책임지는 등 참으로 헌신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참석하는 관계로 일찍 자리를 이탈해야 했기에 끝까지 행진을 할 수 없는 등 대부분의 만남이 짧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사연을 알지 못했었는데 금년도 정기총회에 즈음하여 이처럼 귀한 인사말을 통하여 모든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한 그 귀한 속내가 마냥 존경스럽습니다. 마치 옛날 우직했던 행주치마를 다시 대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논개와 유관순에 비견할 만큼 아름다운 조국 사랑의 화신인 ‘수선화’ 님의 인사말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혼란의 시기에 구국의 길목에서 훌륭하신 여러 애국자 어르신들을 만나 뜻을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위기의 나라를 구하는데 밀알이 되기 위해 여러 단체에 물질로, 몸으로, 마음으로 때로는 기쁘고 즐겁게, 때로는 힘들게 3년 이란 세월이 지나 갔습니다.

 

애국활동이란 게 고난의 연속이지만 강요에 의해서 하는 것도 어떤 보상을 원해서도 아닌 나라를 바로 세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애국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태극기를 앞세워 모인 곳엔 어디든 찾아다니며 후원도 하고 나라를 지키는데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애국 우파청년들의 활동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단체인 프리덤 칼리지 장학회의 임원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금의 자유연대와 전대협 등 자랑스런 우파 청년 전사들을 배출시킨 산실인 바로 그 단체에서 현재는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군사관하교 구국동지회에서 봉사하게 된 동기는 오랜 지인인 이석희 회장님께서 2017 년 후반기에 집회시 해사 깃발을 들고 행진을 같이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고 제가 소속된 단체의 여성 애국자 몇 분과 같이 큰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것부터 시작 했었습니다.

 

그때는 큰 집회 때도 깃발이 4~50개 정도에 불과하여 육사나 3사에 비해 많이 부족할 때였습니다.

 

행진을 같이 하면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끝까지 행진하시는 이 어르신들은 평생을 나라 지키시느라 고생 하시고 이젠 여생을 편하게 보내셔야 하는데 위기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또다시 구국의 길에 앞장 선 분들이었기에 든든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분들에게 간식을 나눠드리는 등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뜻깊은 애국활동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도와 해사에 와서 깃발 들고 행진한 팀부터 행사 때 준비를 도와준 팀 또는 집회 때 간식을 도와주는 팀 모두 2~30 여명이 길게는 몇 개월에서 짧게는 며칠씩 봉사를 해왔습니다.

 

봉사자들 모두가 각각의 애국단체에서 중책을 맡아 열심히 애국하는 소중하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해군사관학교 출신 엘리트 분들의 훌륭하신 인품과 다정다감하신 성품에 감동도 받았습니다.

 

후원회장이란 직함이 두 어깨를 짓누를 만큼 무겁지만 피할 수가 없으니 즐기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수선화(FCF 이사 손명숙)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