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보도자료

윤석열당선자의 제주4·3사건 추념식 참석에 대해
관리자
Date : 2022.05.01


성명서 


    윤석열당선자의 제주4·3사건 추념식 참석에 대해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모든 행동을 좋게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당선인이 추념식에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고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는 윤 당선인의 추념사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4.3사건의 한 측면에 불과합니다. 제주 4.3사건이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막으려는 남로당의 무장폭동에서 비롯된 사건임은 숨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공산폭동 반란이 일어나면 군과 경찰은 당연히 이를 진압해야 합니다.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양민이 피를 흘렸다고 해서 제주4·3이 남로당의 공산폭동이었다는 본질이 흐려질 수 없습니다. 2021년 4.3추념식에서 문재인대통령은 남로당 폭동을 애국운동으로 미화해서 우리의 公憤을 샀습니다. 그렇게 되면 6,25남침도 여순반란사건도 애국적 사건이 되고 대한민국은 부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당선인의 생각이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윤 당선인이 4,3추념식에 참석하기로 결심한 것은 극단적으로 분열된 나라와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도 4.3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윤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유일한 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인 만큼 이제부터는 4.3사건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힘쓰는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진정한 화해는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진실에 입각해서 정직한 입장을 취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4.3의 아픔을 진정으로 극복하려면 대한민국의 탄생을 방해하려 한 북한과 남로당의 소행을 절대 잊지 않고 나라를 지키려다 전사한 군과 경찰들도 마땅히 추념할 무고한 희생자들로 파악해야 합니다.

  윤 당선인은 내년 4.3추념식에는 4·3을 진압한 군경이 잠들어 있는 제주국립호국원을 참배하여 4,3사건의 진정한 극복을 이루어 주기 바랍니다. 그 길만이 4.3을 진정으로 극복하는 길이기 때문에 무고하게 희생된 양민의 후손들도 윤 당선인의 그러한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그리고 4.3과 관련한 모든 법, 조사보고서, 위원회 위원들을 전부 진실에 입각한 법, 진실에 입각한 조사보고서, 진실에 입각한 위원으로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4,3과 관련한 모든 작업은 왜곡과 편향으로 점철되어 왔고 그 결과 이념적 갈등과 아픔은 더 심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박진경대령 사건입니다. 박진경대령은 학살주범이 아니고 주민들을 남로당 무장세력과 떼어놓는 선무작업에 주력한 분임에도 불구하고 남로당은 박진경대령을 암살했고 지난 달에는 박진경대령 추모비를 철창 안에 가두기까지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자께서 4,3추념식에 참석하여 희생자의 후손을 위로했으면 이제는 희생자 후손들이 폭동을 진압할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의 현실을 이해해야 할 차례입니다. 4.3희생자 후손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북한공산주의를 반대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인 만큼 폭동 진압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이제는 4.3특별법도 진실에 기초한 법으로 고치고, 4.3위원들도 균형잡힌 공정한 인사들로 재편하고, 제주 지방법원도 진실에 입각한 판결을 하고 4.3보상은 무고한 희생자에게 한정하고 4.3에 대한 기술과 4,3평화공원 전시물도 역사적 진실에 기초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공원으로 재탄생되어야 합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4.3추념회 참석은 용기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제는 두 번째 용기있는 행동을 할 때입니다. 그것은 4.3을 진실에 입각한 규명, 역사기술을 통해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일입니다. 진정한 화해는 진실에 입각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2022년 4월 


제주 4.3사건의 진정한 화해와 극복을 염원하는 애국인사들 일동